매매전략 2편 - 현금비율이 왜 매매 타이밍 지표가 되는가?
매매전략 2편
현금비율이 왜 매매 타이밍 지표가 되는가?
— 별도의 지표 없이, 내 포트폴리오가 시장을 자동으로 읽는다
레사남(레버리지ETF를 사랑하는 남자) · 2026 · lesabang.tistory.com
1편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전략의 판단 기준은 단 하나다. 현금비율."
그런데 솔직히 처음 이 말을 들으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현금비율이 뭔데요? 그게 왜 매수·매도 신호가 되는 거죠?"
당연한 질문이다. 오늘은 이것만 제대로 이해하고 가면 된다.
현금비율이란 무엇인가?
아주 단순하다.
현금비율 = 현금 ÷ 총자산 × 100
예를 들어 총자산이 1,000만원인데 현금이 100만원이면 현금비율은 10%다. 나머지 900만원은 주식(TQQQ 등)에 투자된 상태다.
여기서 핵심 질문 하나.
주가가 오르면 현금비율은 어떻게 될까?
주가가 오르면 현금비율이 낮아진다
숫자로 보면 바로 이해된다.
[상황 1 — 주가 상승]
- 현금: 100만원 (그대로)
- 주식 평가액: 900만원 → 1,080만원 (+20% 상승)
- 총자산: 1,000만원 → 1,180만원
- 현금비율: 10% → 8.5%
주가가 오르면 주식 가치가 커지면서 현금비율이 자동으로 낮아진다.
[상황 2 — 주가 하락]
- 현금: 100만원 (그대로)
- 주식 평가액: 900만원 → 720만원 (-20% 하락)
- 총자산: 1,000만원 → 820만원
- 현금비율: 10% → 12.2%
주가가 내리면 주식 가치가 줄면서 현금비율이 자동으로 높아진다.
정리하면 이렇다.
주가 상승 → 현금비율 하락 주가 하락 → 현금비율 상승
별도의 지표를 볼 필요가 없다. 내 포트폴리오의 현금비율이 시장의 방향을 자동으로 반영하고 있다.
왜 하필 현금비율인가 — 나의 실제 경험
사실 이 전략을 만들기 전까지 나는 늘 같은 문제로 고민했다.
매수는 그나마 괜찮았다. 차트를 보면서 주관적으로든 지표를 보든 내 기준을 명확히 잡지는 못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매수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도는 달랐다.
주가가 오르면 팔아야 할 것 같은데, 얼마에 팔아야 하는지 기준이 없었다. 더 오를 것 같아서 못 팔고, 내리기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 결국 하락장이 와도 현금이 없었다. 공포에 떨며 차트만 바라봤다.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다.
문제의 본질은 간단했다.
매도의 기준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매도의 목적은 무엇인가? 수익 실현이 아니다. 현금 확보다. 하락장에서 살 실탄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다.
그 순간 생각이 연결됐다.
매도의 목적이 현금 확보라면, 현금이 얼마나 있는지(현금비율)가 매도의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현금비율이 너무 낮으면 → 매도해서 현금을 확보한다
- 현금비율이 충분히 높으면 → 매수해서 현금을 주식으로 전환한다
매수도 마찬가지다. 확보된 현금을 언제, 얼마나 써야 할지도 결국 현금비율의 문제다.
매도 기준도 현금비율. 매수 기준도 현금비율.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가장 쉽다. 차트를 볼 필요도, 복잡한 지표를 공부할 필요도 없다. 내 계좌의 현금비율 숫자 하나만 보면 된다.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 — P0 구간 예시
개념은 이해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떻게 매수·매도 신호가 결정되는지 P0 구간을 예시로 살펴보자.
현금 100만원이 고정된 상태에서 주가가 움직이면 현금비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어느 시점에 신호가 발생하는지다.
핵심은 이것이다.
- 주식이 1,900만원까지 오르면 → 현금비율 5% → 매도 신호
- 주식이 400만원까지 내리면 → 현금비율 20% → 매수 신호
- 그 사이 구간은 → 유지, 정기 적립만 실행
감정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현금비율이 기준선에 도달하면 정해진 대로 움직이면 된다.
신호 발생 후 얼마나 사고 파는가
신호가 발생했다면, 다음 질문은 이것이다.
"얼마나 사고, 얼마나 팔아야 하는가?"
이것도 현금비율로 결정한다. 목표 현금비율까지 맞추는 것이다.
매도 시에는 현재 Phase의 목표 현금비율(10%)까지 맞추고 Phase를 유지한다. 매수 시에는 다음 Phase의 목표 현금비율(15%)까지 맞추고 P1으로 진입한다.
단 한 번에 다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목표 현금비율에 맞게 부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월 적립식과 현금비율의 관계
레사남 현금비율 매매법은 매달 10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설계됐다.
이때 정기 적립금은 전액 주식을 매수한다. 현금을 쌓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사는 데 쓴다.
그렇다면 현금은 어떻게 확보하는가? 오직 리밸런싱 매도를 통해서만 확보한다.
그럼 첫 현금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후 편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첫 현금 확보는 투자 시작후 24개월 후에 강제 10% 매도로 현금을 확보한다.
첫 매도 후에는 주가가 올라 현금비율이 매도 신호에 도달하면 일부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주가가 내려 현금비율이 매수 신호에 도달하면 그 현금으로 추가 매수한다.
이 구조 덕분에 두 가지가 동시에 달성된다.
- 상승장: 적립금 전액이 주식 매수에 쓰여 수익률 극대화
- 하락장: 리밸런싱으로 쌓인 현금이 바닥 매수의 실탄이 됨
핵심만 기억하자
주가 상승 → 현금비율 하락 → 매도 신호
주가 하락 → 현금비율 상승 → 매수 신호
판단 기준은 현금비율 하나. 별도의 지표 불필요.
그렇다면 목표 현금비율을 얼마로 설정해야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다음 편에서 40년 데이터로 검증한 결과를 보여준다.
- 3편: 40년 데이터로 검증한 최적 현금비율은 얼마인가?
- 4편: 레사남 현금비율 매매법 — 설계 원칙과 실전 적용법
— 레사남(레버리지ETF를 사랑하는 남자) 드림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레사남에게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체 항해도는 가입 후 열립니다
조각 글을 초보 항해자의 여정 순서로 엮은 책 「레사남 항해도」 — 무료 가입으로 이어 읽으세요. 읽던 자리로 그대로 돌아옵니다.
책 전체보기 — 무료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