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배를 띄우다 — 폭풍이 잦아들고, 다시 수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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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배를 띄우다 — 아직도 폭풍 속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폭풍 속의 기록. 그 폭풍이 이제 조금씩 잦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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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잦아들다
9월 23일 밤에 여섯 번째 배를 띄웠다. 월 100만원 적립식 분할 매수를 시작한 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간다. 4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상승이 이어졌고, 7월 중순 이후 8월까지는 하락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9월에도 폭풍이 이어지는 듯했으나 이제는 조금씩 폭풍이 잦아들고 맑은 하늘이 열리는 기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폭풍은 남아 있는 듯하고, 언제 다시 폭풍이 올지 모를 일이다.
6개월의 성적표
이번 매수를 하며 수익을 살펴보니 9월 말이 손실에서 수익으로 바뀌는 지점인 듯하다. 지금까지 넣은 돈은 원화로 610만원 정도이고 현재의 총자산은 634만원 정도다. 6개월의 성적표는 수익 23만원(+3.8%)이다. 지난달 -61만원(-12%)에서 한 달 만에 돌아섰다. 분할 매수 덕분에 좀 더 빨리 수익으로 전환되지 않았나 싶다.
지나온 길
4월에서 6월까지는 수익을 기록하다가 7월에 폭풍을 만나 자산이 크게 줄었고, 8월까지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9월, 붉은 선이 다시 회색 계단 위로 올라섰다.
이번 달의 거래
| 거래일 | 구분 | 종목 | 수량 | 단가 | 금액(달러) | 금액(원화) |
|---|---|---|---|---|---|---|
| 2026-09-23 | 입금 | 달러 입금 | — | 1,360원/$ | $740.00 | 1,008,250원 |
| 2026-09-25 | 매수 | TQQQ | 3 | $78.00 | $234.58 | 320,755원 |
| 2026-09-25 | 매수 | TQQQ | 1 | $77.70 | $77.89 | 106,504원 |
| 2026-09-25 | 매수 | SOXL | 3 | $140.00 | $421.05 | 575,727원 |
| 입금 합계 | $740.00 | 1,008,250원 | ||||
| 매수 합계 | $733.52 | 1,002,986원 | ||||
이번 달에는 740달러를 넣어 TQQQ 4주와 SOXL 3주를 샀다. 지난달에는 TQQQ를 6주 살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4주다. 한 달 사이에 TQQQ가 68달러에서 78달러로 올랐기 때문이다. 폭풍 속에서 싸게 사 두었던 주식들이 이번 회복을 만들어 주었다.
지나고 나서 하는 얘기
물론 4월 말 처음 배를 띄울 때 한 번에 모두 샀다면 지금쯤 훨씬 큰 수익을 내고 있었을 것이다. 그 경우에도 7월 말에는 잠시 손실을 겪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얘기는 이미 지나간 과거를 보고 나서 하는 얘기다. 그 당시에는 9월 말에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도 예측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 수익으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언제 다시 손실로 돌아설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다. 몇 년을 생각해 오고 있지만 적립식 분할 매수는 가장 안정적인 매수 방식인 것 같다. 적어도 분할 매수 기간 동안 평균 매수 단가를 중간 정도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환율도 나누어 산다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 늘 고민되는 것이 환율이다. 이 부분도 분할 매수가 어느 정도 위험을 덜어 준다. 주가의 변동폭에 비하면 환율의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분할 매수 기간 동안에는 평균 정도의 환율로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이 분할 매수의 또 다른 장점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이번 6개월 동안 내가 주식을 산 날들의 환율은 평균 1,450원대였고 지금은 1,350원대다. 원화가 강해진 만큼 달러 자산의 원화 값은 줄었다. 달러로 보면 넣은 돈 4,201달러가 약 4,680달러로 11% 정도 불었지만 원화로 보면 3.8%다. 한 시점에 모두 환전했다면 그 시점의 환율을 그대로 떠안았을 것이다. 나눠 샀기에 환율도 평균으로 샀다.
처음으로 돌아가 보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처음으로 돌아가 그때의 내 생각을 다시 돌아본다. 매월 100만원씩 분할 매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종목은 TQQQ와 SOXL 두 종목에 주로 투자할 생각이었다. 변한 것은 없다.
아직 초기지만 주식시장의 바다는 생각보다 거칠다. 3배 레버리지 ETF는 그 거친 바다의 강도가 3배만큼 크다. 그 거친 바다를 버티기 위해 분할 매수를 선택한 것이다. 분할 매수가 변동성을 조금은 완화해 주는 장치인 셈이다. 폭풍을 견디고 순풍을 만나면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하지만 순풍을 만나기 위해서는 폭풍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그래서 분할 매수와 장기 투자가 필수라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비록 지금은 몇 백만원 수준이지만 분할 매수를 계속 이어 나간다면 수 년 뒤에는 자산이 몇 천만원에서 몇 억이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금액이 커지면 폭풍의 강도는 더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아마 그때는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더할 것이다. 이제까지 줄곧 얘기해 온 현금비율 전략이다. 지금의 계획으로는 2년간 분할 매수를 한 뒤에 현금비율 전략을 쓸지 결정할 것이다. 2년 뒤에도 손실이라면 굳이 현금을 확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하면 좋겠다. 투자해 가며 느낀 점들이 더 생기면 차차 깊게 다뤄 보겠다.
글이 뜸했던 이유
요즘 블로그 글이 뜸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다. 글은 뜸했지만 그동안 웹사이트를 채우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아직 레사남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한번 들러서 메뉴들을 모두 경험해 보길 권한다. 블로그 글은 빠짐없이 웹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금한 종목의 시세를 확인하고 시뮬레이션을 직접 돌려 볼 수도 있다. 분할 매수와 현금비율 전략을 모의로 시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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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추석 연휴 편안히 쉬시길 바라며, 연말까지 맑은 하늘이 이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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